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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최소빈발레단 [명성황후]
  • 횡성문화예술회관 2020-06-25

최소빈발레단 [명성황후]

  • 관람료무료
  • 관람등급5세 이상
  • 주최/주관(재)횡성문화재단
  • 문의처033-342-8879

① 프롤로그

목숨보존 조차 힘든 십 여 년, 이 모든 것이 하늘에 뜻이거늘.

기구한 운명을 달게 받아 서늘한 마음을 지켜낼 수 있다면, 어두운 밤을 밝힐 수만 있다면. 이 모든 것이 하늘의 뜻인 것을. 누가 나에게 빛을 다오.


② 왕비오시는 날

나라의 국모를 맞는 날, 기쁨과 설렘이 가득 차 있는 궁녀들 사이로 꽃길을 밟듯 이끌려오는 민비. 

새님을 맞는 궁녀들의 찬사 어린 춤사위에 민비는 나라님을 맞을 준비를 한다. 만백성의 축원 속에 조선의 국모로서 희망찬 앞날을 고대하다.


③ 환영의 사절단

민비는 흥선대원군과의 끊임없는 갈등 속에서도 세계 곳곳의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다. 러시아, 일본, 중국 등 각 나라와의 문화교류에 힘을 쏟다.


④ 흥선대원군의 섭정

고종이 왕이지만 권력은 자신에게 있음을 강요하는 흥선대원군. 

대원군은 고종의 무언의 괴로움을 외면하고 기세등등하여 서슬퍼런 권력 중심에 서다.


⑤ 대원군, 문을 닫다

나라와 마음의 문을 모두 닫아버린 흥선대원군. 대원군 권력에 그저 꼭두각시일 뿐인 신하들은 그의 몸짓 하나에 벌벌 기며 그가 이르는 대로 움직이다.


⑥ 하늘이여 청합니다

권력이 점차 쇠약해져 감을 느낀 대원군, 절망에 빠지다. 

그의 세상을 위해 무당을 불러 하늘에 청하기에 이른다. 

내 세상은 도대체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그들에게 저주를 내리소서.


⑦ 돌아온 각설이

갈팡질팡 어찌할 줄 모르고 이편저편 하소연하다. 지금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다. 도대체 무엇이 옳은지 아무도 모른다.


⑧ 대원군과 민비의 대립

자신의 권력을 되찾고자 하는 흥선대원군.

그리고 조선의 앞날을 위하여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자 하는 민비.

둘 사이에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의 기류가 마침내 최고조에 다다르다.


⑨ 갈등

고종은 자신이 왕임에도 아버지의 꼭두각시임을 안타까워하고 이 넓은 궁정에서 자신이 믿고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이가 없음에 외로움을 느낀다. 민비는 그런 고종에게 안쓰러움을 느끼며 괴로워하는 그의 마음을 보듬어 준다. 고종은 민비에게 자신의 지친 영혼을 기대며 사랑을 느끼지만, 대원군은 고종을 말리며 둘의 사이를 방해한다. 민비, 고종, 대원군 이들의 갈등과 괴로움...


⑩ 검의 날을 세우고

붉은 일장기를 단 번쩍이는 칼날을 쥔 사무라이. 그들에게 걸림돌 같은 민비의 목숨을 끊어 놓고 조선을 집어 삼키겠다는 듯 검의 날을 세우다.


⑪ 고종과 민비의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

푸르른 가을밤, 왜 이리도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가.

전하, 비록 한 목숨 보존하기조차 힘들었던 지난 세월이었으나 모든 것을 하늘의 뜻이라 여기고 이제는 기구한 제 운명을 받아들이려 하옵니다. 

부디 제 마음을 어루만져 주소서.   


⑫ 꽃잎지다

민비를 지키려는 궁녀들은 꽃잎처럼 우수수 떨어져 죽음을 맞다. 

참혹함과 순결함이 베이는 듯하다.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겠다는 듯 그들의 앞에 당당히 맞서 조선의 국모로서 위신을 잃지 않으려 하지만 결국 칼날에 무참히 지다. 피를 머금은 꽃잎이 떨어지듯이...


⑬ 결연히 일어나라

험난한 앞날에 맞서 일어나라. 

비록 매화꽃은 떨어졌지만 조선의 무궁은 영원하리라. 

일어나라. 결연히 일어나라.

전석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