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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난 고기에 `진땀' 문화축제 변신 `들썩'-강원일보 201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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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민 댓글 0건 조회 12,928회 작성일 18-05-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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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wnews.co.kr/nview.asp?s=501&aid=217102300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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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17억여원 판매 수익
수요예측 실패 목표액 미달
동물농장·백일홍 꽃밭 호평
`우폐' 불편·주차문제 여전


“부모님 드릴 한우를 사려고 했는데 다 떨어졌다네요. 아쉽습니다.”

지난 22일 횡성한우축제장에서 축하무대를 꾸민 인기가수 휘성이 무대 위에서 한 멘트다. 앞서 무대를 장식한 뮤지컬배우 최정원도 축제장에서 고기를 구하지 못해 인근 식당에서 겨우 공수했다는 후문.

횡성한우축제장에서 횡성한우 고기를 먹지 못하는 일이 벌어져 비상이 걸린 것이다. 올해 횡성한우축제의 명암을 살펴본다.

수요 예측 실패=횡성한우축제 폐막을 하루 앞둔 22일 현재 횡성한우축제 축산물 판매액은 총 17억3,500만원을 약간 웃도는 정도다. 지난해 축제에서 나흘간 판매된 20억원에 비해 3억원가량 밑도는 수치다.

지난해 축제에서 판매된 축산물 판매액 22억500만원 달성은 일단 물 건너간 것으로 파악된다.

축협과 농협의 한우 판매장의 냉장고마다 바닥을 내보일 정도로 판매가 호황을 이룬 상황에서 왜 이 같은 수치가 나온 것일까.

가장 큰 원인으로는 각 유통주체의 수요 예측이 잘못됐다는 점이다.

농협은 오후 1시가 돼서 고기가 바닥을 보이자 추가 공급에 나서는 등 진땀을 빼기도 했다.

축협도 고기 판매량 수요를 생각보다 적게 잡은 것을 인정했다. 축협은 지난해 축제를 앞두고 340마리를 잡았지만, 올해는 280마리를 도축하는 데 그쳤다.

엄경익 횡성축협 조합장은 “올해 추석 명절이 길다 보니 축제에 쓰일 고기 공급량이 줄어들게 됐다”며 “전체적으로 고기 판매량도 감소한 추세”라고 말했다.

문화예술 축제 새 지평=단순한 먹거리 축제의 개념이 아닌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 매일 다채로운 축하공연과 체험행사, 각종 이벤트는 횡성한우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200만여 송이의 백일홍 꽃밭과 동물농장, 공룡알 그림 그리기 등 가을 감성이 묻어나는 소소한 체험·볼거리는 휴식공간과 포토존으로서 큰 인기를 누렸다.

지역경제의 동반 상생이라는 모토로 올해 처음 선보인 프린지 페스티벌도 호평이다. 횡성 전통시장 등 시가지 일원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등이 펼쳐지면서 인기를 모았다. 다만 관광객이 쉽게 찾아가기 힘들었다는 점 등은 개선점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올해 첫선을 보인 우폐는 야심찬 계획에 비해 역할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차기 축제에서의 활성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축제 규모에 비해 협소한 주차공간은 올해도 어김없이 대두됐다.

원팔연 횡성한우축제추진위원장은 “내년부터 횡성문화재단에서 축제 업무를 맡는 만큼, 더 나은 문화예술 축제로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횡성=허남윤기자 paulhu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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